'라마야나', '바가바탐'과 함께 인도의 3대 고대 서사시 가운데 하나인 '마하바라타'에는 "업(業)은 어떤 사람도 피할 수가 없으며 그림자가 형체에 따라다니듯이 업(業)은 서 있는 자의 곁에 서 있고 가는 자의 뒤를 따라가며, 행위하는 자에게 작용을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업(業)은 행위를 뜻하지만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인과(因果)의 연쇄관계에 놓여진다. 즉, 현재의 행위는 그 이전의 행위의 결과로 생기는 것이며, 그것은 또한 미래의 행위에 대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업(業)과 더불어 앞서 행동했던 선한 행위[善業]에 의해 낙과(樂果)를 받고, 악한 행위[惡業]에 의해 고과(苦果)를 받는다는 과보(果報)사상이 어우러져 '업보(業報)'라는 말이 쓰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선업선과(善業善果)·악업악과(惡業惡果)와 같은 윤리적인 '인과의 법칙'은 과연 지금도 통하고 있는 것일까? 해답은 어떠하든지 업보(業報)의 수레바퀴는 이미 굴러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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