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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박주선 '티격태격'
장광근, 박주선 '티격태격'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8.1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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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인사 놓고 설전이어져
▲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영남에 편중된 이명박 정부의 인사 정책에 대해 ‘편중인사’라고 비판하고 나서자 한나라당이 장광근 사무총장이 발끈하며 역공에 나서는 등 이명박 정부의 인사와 관련 가시 돋친 설전이 이날 오전부터 양당을 달구고 있다.

이같은 설전은 지난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호남이 현 정부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같이 밝히자 9일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부추겨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 하는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범죄행위”라며 반격에 나선 것.

이날 장 총장의 반격이 이어지자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이 정부 인사가 탕평인사며 편중인사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아주 유리한 수치만 편집해서 짜맞추기 통계를 가져와서 말한 것뿐”이라며 일침을 가 했다.

그는 이어 “한직으로 좌천시킨 호남, 충청인사를 포함시키는 물타기 통계수치로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고 적반하장식 궤변에 불과하다”며 “우리당 대표를 도태대상 정치인 1호라고 말해서 그분의 수준과 인품을 의심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며 장 총장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 19명중 영남이 9명으로 37.4%, 광주전남 각각 1명으로 10.6%, 대전, 충남, 충북은 한 사람도 없다“며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면서 ”이래놓고도 편중인사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관급 인사와 관련해 “대구, 경북, 부산, 경남이 13명으로 37.1%, 광주전남에는 각각 4명, 2명으로 16.7%, 충청 16.6%이며, 차관급은 경남 39.7%, 호남 17.6%, 충청 18.7%이고, 정부산하전체공공기관장 297명인데 이명박 정권 들어 226명의 인사를 단행해 영남이 95명으로 41.9%, 광주전남 호남이 30명으로 13.3%로 1/3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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