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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작가의 독특한 기법 작품 눈길
박보경 작가의 독특한 기법 작품 눈길
  • 홍충희 기자
  • 승인 2013.06.30 0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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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인그레이빙, 수성목판, 꼴라쥬 기법 이용한 작품세계
인사동 ‘갤러리 각’에서 지난 26일부터 7월 1일일까지 박보경 작가의 개인 초대전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독특한 기법의 희귀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며 많은 관람객들을 감동 시켰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우드 인그레이빙, 수성목판, 꼴라쥬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귀한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우드인 그레이빙은 판목 목판을 이용한 작품으로 우드 인그레이빙 작가는 국내 거의 없을 정도로 귀한 작품이라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중국과 대만작가는 몇몇 눈에 띄지만 10여 년간 어느 전시회에서도 우드 인그레이빙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수성 목판화역시 한국에서도 작가들은 몇 안된다. 이 작품은 일본 우키요에의 기법을 직접 전수받은 것으로 일반 MDF합판이 아닌 시나베니아 (피나무)라는 나무로 작업을 한다. 또한 얇은 한지로 작업을 하는 것으로 프레스기 기계로 찍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바렌이라는 도구로 찍어낸다

이 작품은 훨씬 정성과 시간이 걸리지만 유성 목판화의 종이에 얻어지는 잉크가 아니라 종이에 수성잉크가 흡수를 하여 천에 물이 들은 듯이 종이에 베어져 나온다 완성된 작품은 훨씬 은은하면서 수채화 한 듯한 투명감을 보여준다.

작품은 작가의 생각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듯이 한 작품이 탄생되기까지 작가의 깊은 생각의 변화에 따라 작품의 색채와 분위기가 바뀐다. 특히 작가는 더 다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역시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들로 비행기에서 부감한 모습으로 그려낸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이 감정변화 없는 풍경으로 비쳐지겠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작품들이 국내에서 오랜만에 선보였다. 작품을 감상한 많은 관람객들은 작품의 정성과 시간이 예사롭지 않음에 감탄했다.

작품들을 전시한 갤러리각 한형배 대표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미술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했다”며 “기성 작가보다 젊은 작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해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주고 싶어 이번 초대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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