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7:30 (토)
이성수 작가의 특별한 전시회, 강화도에서 만난다
이성수 작가의 특별한 전시회, 강화도에서 만난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3.07.01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쉼”이라는 테마로 자연뿐만 아니라 책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컨텐츠 제공

[시사브리핑 이흥섭기자]이성수 작가의 기획프로젝트 아홉번 째 전시회가 7월 1일부터 8월 10일 까지 40일 간 ‘Art Space Green Holiday’ (인천 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854-7, tel 032-937-0506)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해변을 노닐다’라는 주제로 북코아(www.bookoa.com)가 협력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구자천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회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그동안 인사동 등 유명 전시관에서의 전시에서 벗어나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강화도에서 열리는 것도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수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열릴 <그린홀리데이>는 “쉼”이라는 테마로 방문객들이 자연뿐만 아니라 책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적인 컨텐츠를 통한 정신적인 “쉼”도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고, 이성수 작가(서양화가)의 유화작품 17점이 전시된다.

이성수 작가는 지난해 중국 798에 위치한 force gallery 초청으로 레지던시에 참여하였고 올해 6월에는 'Oz in Compassion'(서울시민청 갤러리) 라는 제목으로 컴페션과 연계한 자선전시에 30여점의 대형작품을 출품하는 등 거침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가는 영화미디어의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혹은 문학적인 텍스트를 소재로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투영시켜 나가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쉽게 보거나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 무언가 관람자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구자천 큐레이터는 “그림이 관람자에게 끝없이 질문을 함으로 관람자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허구를 깨닫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아마도 어린 시절 광주에서 5.18민주화혁명을 직접 목격하면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각각의 대상이 뿜어내는 불편한 사실과 마주해야 했기 때문에 아마도 작가는 그 때의 불편함 속에 스스로도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였던 듯 하다.”고 작품 구성에 대해 설명 했다.

구자천 큐레이터는 “이성수 작가의 작품은 부조리한 것에 세워진 인간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세기말적인 엄중한 비판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무더운 여름 강화도의 자연에서 쉼을 누리고 미술작품으로 인문학적 사유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도 좋을 듯 하고, 숨겨진 아픔이 존재하고 있는 강화도에서의 전시회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8월 10일(토)까지 계속되며 일요일은 오픈 하지 않는다. 관람문의는 전화)032-937-0506로 연락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