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신부는 "유신과 독재자에 뜻을 같이 한 동조자를 타파하면서 아름다운 민주주의를 이룩하고자 했는데 조선·중앙·동아일보, KBS·MBC 등 불의한 언론들의 거짓보도를 통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면서 이 정권이 수립됐다"면서 이 같이 덧붙였다.
함 신부의 이날 발언은 그가 지난 1980년대 종교인으로써 우리나라 민주화에 상당한 역할을 했고, 그의 발언의 무게로 볼 때 이번 발언이 종교계가 어떤 입장을 견지하느냐에 따라 국정원 댓글 파문이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함 신부는 특히 김 대표와 대화에서 "87년 6월 항쟁의 뜻을 이어 미완의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시대적 열망을 받도록 민주당이 꿋꿋하게 싸워달라"고 말해 천주교가 이번 사건에 적극 개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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