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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8달 중 한달 ‘박근혜’ 땡박 뉴스
취임 후 8달 중 한달 ‘박근혜’ 땡박 뉴스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3.10.2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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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8달 중 한달은 박 대통령이 KBS 9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도가 나간 셈이어서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의 ‘땡전 뉴스’를 방불케 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재천 의원(민주당)은 올해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후 지난 19일까지 237일 간 KBS 9시 뉴스(‘뉴스9’)를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날이 30일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스 보도 순위 Top3에 해당하는 뉴스 가운데 박 대통령에 관한 보도는 총 62회였다. 뉴스가 시작하자마자 보도된 경우가 30회, 두 번째로 보도된 경우가 17회, 세 번째로 보도된 경우가 15회였다. 이 기간 중 박 대통령과 관련된 뉴스 보도 횟수는 213회에 달했다.

뉴스 중 키워드를 ‘박 대통령’으로 넣은 결과가 161개, ‘박근혜’로 넣은 결과가 13개, ‘朴’으로 넣은 결과가 11개로, 박 대통령을 직접 지칭한 보도가 185회였다. ‘청와대’로는 13개, ‘靑’으로는 15개가 검색됐다. 중복되는 뉴스는 제외한 수치다. 

최재천 의원은 “공영방송인 KBS가 방송의 공정성, 보도의 중립성을 외면한 채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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