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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심의규정 위반’1위 불명예
MBC <뉴스데스크> ‘심의규정 위반’1위 불명예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3.10.29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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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심의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한 프로그램이 MBC <뉴스데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9월까지 방송심의규정과 선거방송심의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하여 방심위 및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이 MBC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로 나타났다.

MBC <뉴스데스크>는 2012년에도 가장 많은 제재 수를 기록해, ‘심의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한 프로그램’ 2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MBC <뉴스데스크>는 2012년 한해동안 방심위로부터 총 13건의 제재를 받았다. KBS <뉴스9>이 9건, SBS <8뉴스>와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가 각각 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도 1위를 차지한 MBC <뉴스데스크>는 2013년 9월까지 9개월동안 MBC는 11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2년 한해동안 받은 제재 수보다 오히려 증가한 수치이다. 뒤이어 채널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와 tvN의 <SNL코리아>가 9회의 제재를 받으면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KBS <해피선데이>가 6회의 제재를 받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률에서도 지난 한해 지상파 방송3사 메인뉴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2년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 MBC 11.1%보다 5.5.%p나 떨어진 수치이며, 2012년 KBS <뉴스9> 시청률 19.1%의 3분의 1, SBS <8뉴스> 시청률 11.6%의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최민희 의원은 “뉴스데스크의 질적 하락이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은 “공영방송인 MBC의 메인뉴스가 종편보다 더 많은 제재를 받은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MB정부가 내려보낸 김재철이라는 낙하산이 MBC를 종편보다 못한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뉴스데스크가 2012년 13건이나 제재를 받았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여전히 가장 많이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은 MBC가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방문진과 MBC에 ‘뉴스데스크’의 공공성, 공정성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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