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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어린왕자
새총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어린왕자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3.11.05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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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개최되는 독립영화 최대의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13'이 총 117편의 작품들을 발표하여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의 얼굴인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제는 또한 11월 6일(수) 영화제 개막작 전 감독들이 교류하는 사전 감독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새총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어린왕자! WHY NOT?

서울독립영화제의 포스터는 당해 년도 영화제가 제시하는 슬로건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왔다. 올해의 슬로건 ‘WHY NOT?’은 어린 왕자의 모티브에서 출발하여, 누구나 우주를 향해 별을 쏘아 올릴 수 있다는 위풍당당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10월 공개된 티저 포스터가 새총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미지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면, 메인 포스터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어린 왕자의 동화 일러스트로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러시안 타투 스타일의 이색적인 배경과 인공위성과 함께 궤도를 돌고 있는 재미난 오브제(물을 뿜는 라이터, 우주를 유영하는 시조새, 넥타이를 자르는 슬레이트 등)도 ‘WHY NOT?’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 작업은 무엇보다 최근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화제가 된 실존인물 송호준 작가(미디어아티스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되었다. 누구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듯이 독립영화에도 한계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 포스터를 디자인한 황신화 아트디렉터는 ‘어린 왕자가 힘차게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듯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도 자신의 꿈을 우주로 향해 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별한 코멘트를 전했다. 한편 영화제는 송호준 작가의 개인 인공위성 발사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망원동 인공위성>(연출 김형주)을 특별 초청부문에서 상영한다.

날씨는 차갑게, 연대는 뜨겁게! 사전 감독모임 개최  

또한 서울독립영화제는 11월 6일 홍대 인근에서 사전 감독 모임을 개최하여 영화제 전 공식적인 첫 행사를 갖는다. 사전 감독 모임은 매년 영화제 전 본선 경쟁작 감독뿐 아니라 특별 초청작 감독, 배우, 영화 관계자 등 올해 화제의 독립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논픽션 다이어리> 정윤석, <10분> 이용승, <가리봉> 박기용 등 100여 명의 감독과 배우가 참석, 활발한 교류와 연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사전 감독 모임을 통해 올해의 개막작 및 세미나 등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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