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인 21일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향해 국장이 끝나는 오는 24일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있었던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영결식이 끝나면 국회로 돌아오시길 바란다. 그리고 다음 월요일부터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할 것을 요청한다”며 민주당이 의사일정 협의를 촉구한 것.

이러한 안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상중에 정치공세는 도리가 아니다”라 반박하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민주당에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맞받고 예의를 지켜줄 것을 한나라당에 공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