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표는 이날 “국장에 참여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국장은 역사의 한 단계가 넘어가는 의미가 충분히 살아날 만큼 국장다운 국장으로 치러졌다고 생각한다”며 “국장이 끝난 후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화합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거론하면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치개혁은 이미 진보신당이 적극 추진하라고 오히려 주문한 바 있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그러나 갈등을 치유하는 화합과 통합의 정신이 더 급하게 적용돼야 할 곳은 국정분야”라며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개혁에 앞서 국정개혁이 먼저 있어야 한다” “지금 순천향병원에는 7개월이 넘도록 영결식조차 치르지 못하는 서민 다섯 분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고 지적하고 “용산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화합과 통합을 정부가 거론할 수 있겠는가. 지난 시기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인해 억울하게 숨져간 철거민들을 위로하는 것으로부터, 정부의 사과를 포함해 용산참사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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