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실을 곡해하면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에게 시비를 거는 것은 무례를 넘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을 추모하는 순수 문화공연까지 정치적 색안경을 끼고 보는 새누리당의 한심한 작태에서 다시 한 번 독재와 불통의 모습을 본다"고 질타했다.
허 부대변인은 "추모공연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행사의 주체와 진행자들은 정치와 무관한 ‘문화예술인’들"이라며 "김근태 의장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정치인들은 객석의 ‘관객’ 자격으로 참여할 뿐이고, 개인적 인연이 있었던 몇 분의 정치인들이 추모사를 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 중에도 김근태 의장을 추모하기 위해 참석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사람들만 모이면 불안하고 초조한 새누리당의 요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추모문화공연’을 ‘정치적 목적’의 모임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추태를 보이는 것은 보기에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근태 의장이 돌아가셨을 때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조문을 오셔서 정중한 예를 표했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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