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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건 없는 국회 등원 결정
민주, 조건 없는 국회 등원 결정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8.2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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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등 쟁점법안 원내외 투쟁 병행"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9월 정기국회를 일주일 앞두고 조건 없는 9월 정기국회 전격 등원을 밝힌 민주당 정세균 대표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비롯한 비정규직법 개정안 등 현안 문제에 대해 국회 내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대표가 등원 결정을 내린 것은 그동안 장외투쟁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가 보이지 않자 원내외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을 들어 결덩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들어 “철학적으로는 ‘행동하는 양심’을, 정치적으로 ‘통합의 정신’을, 정책적으로는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평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당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 것을 거듭 밝힌다”고 말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회 등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통합과 연대’를 통해 한나라당의 독선과 독주, 오만을 강력하게 견제해나갈 것”이라며 “‘언론악법 날치기’ ‘용산참사’를 불러온 오만과 독선의 일방독주가 중단돼야 하고, 그간의 과오를 모두 없던 일로 돌릴 수는 없다”며 반성과 성찰을 통한 국정기조의 전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독선과 독주가 계속되는 한 민주개혁 세력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면서 “원내에서는 절대 다수당에 맞서 야권 연대의 틀을 더욱 튼튼히 하고, 원외에서는 민주 시민사회세력과 단단한 연대와 결속을 통해 맞서 싸우겠다”고 의지를 밝히면서 다시 한번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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