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28 (일)
[여론조사]서울시장 선거, 박원순 선두 속 정몽준 추격 양상
[여론조사]서울시장 선거, 박원순 선두 속 정몽준 추격 양상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4.02.03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민주당 후보 약진, 안철수 신당이 변수
[시사브리핑 이흥섭기자]4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크게 앞서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주간경향>과 함께 설 특집으로 지난 1월 15~18일 4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1만명(서울ㆍ경기ㆍ인천 각 1천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선거 관련 조사를 보면 서울 박원순, 인천 송영길 시장의 재선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문수 지사의 불출마 표명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도는 안철수신당 변수까지 더해져 판세예측이 더 어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대의 관심지역인 서울의 경우 박원순 현 시장의 재선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이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10%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어 새누리당이 서울 탈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먼저 서울시장선거에 새누리당 김황식 전 총리와 민주당 박원순 시장이 맞대결할 경우 박 시장이 과반이 조금 넘는 51.9%의 지지를 얻어 40.4%에 그친 김황식 전 총리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11.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7.7%).

박원순 시장은 20대(67.1%), 30대(78.0%), 40대(53.9%), 강남권(50.0%), 강북권(52.7%), 강서권(55.8%)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김황식 전 총리는 50대(55.7%), 60대(64.7%), 중부권(48.2%)에서 박 시장을 앞섰다.

박 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시장이 52.1%의 지지를 얻어 40.0%에 그친 정 의원을 12.1%p 앞섰다(무응답 : 7.9%).

박원순 시장은 20대(69.3%), 30대(77.2%), 40대(56.2%), 강남권(52.7%), 중부권(48.7%), 강북권(50.4%), 강서권(55.4%)에서 모두 앞섰고, 정몽준 의원은 50대(53.9%)와 60대(65.8%)에서만 박 시장을 앞섰다.

“만약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맞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399명 중 86.5%가 김황식 전 총리, 82.2%가 정몽준 의원 지지를 밝힌 반면, 야권단일후보 지지층 460명 중 93.5%, 92.4%가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황식 전 총리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81.5%, 정몽준 의원은 79.6%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반면,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 지지층의 92.5%, 89.9%의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 김황식ㆍ정몽준 두 후보에 대한 지지강도가 강한 일부 지지층이 박원순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 전략적으로 역선택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현상은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 시점의 양자대결 지지도에는 일부 거품이 있음을 감안하는 것이 보다 타당한 분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모두 네 명의 후보를 상정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적합도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25.8%의 지지를 얻어 25.1%의 김황식 전 총리와 0.7%p차 접전을 펼쳤다. 뒤를 이어 이혜훈 최고위원 9.5%, 안대희 전 대법관 8.3%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31.3%였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정몽준(35.5%) vs 김황식(34.6%)’로 불과 0.9%p차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혜훈 최고위원 9.9%, 안대희 전 대법관 9.8%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0.2%였다.

일반시민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모두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혜훈ㆍ안대희 두 사람의 3위 다툼도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어 경기도지사의 경우 출마를 저울질하며 정국 흐름을 관찰하고 있는 남경필 의원이 37.9%의 지지를 얻어 9.1%에 그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28.8%p 크게 앞서며 독주하는 가운데 뒤를 이어 원유철 의원 5.7%, 정병국 의원 5.1%, 이범관 전 의원 3.2%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39.0%였다.

또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남경필 의원이 52.6%의 지지를 얻어 압도하는 가운데 유정복 10.7%, 원유철 7.1%, 정병국 6.0%, 이범관 2.2%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21.4%였다.

일반도민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모두 남경필 의원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유정복ㆍ원유철ㆍ정병국 세 사람의 2위 다툼이 더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민들의 민주당 후보적합도는 김진표 의원이 20.3%의 지지를 얻어 15.8%에 그친 원혜영 의원을 오차범위 내인 4.5%p 앞서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뒤를 이어 김영환 의원 12.4%, 김창호 전 노무현정부 국정홍보처장 10.1%, 이종걸 의원 5.6%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35.9%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층에서는 원혜영 의원이 19.9%로 오차범위 내 선두로 올라섰고, 김진표 18.1%, 김창호 15.0%, 김영환 8.8%, 이종걸 6.1%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32.2%). 야권층에서는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진표ㆍ원혜영ㆍ김창호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4.9%p 격차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장선거는 ‘황우여 vs 송영길’ 맞대결에서 46.8%의 지지를 얻은 황우여 대표가 42.6%에 그친 송영길 시장을 오차범위 내인 4.3%p 앞섰다(무응답 : 10.7%).

송 시장은 20대(52.9%), 30대(58.9%), 40대(46.6%) 등 40대 이하에서 앞섰고, 황 대표는 50대(60.5%)와 60대(64.9%)에서 송 시장을 앞섰다.

안상수ㆍ송영길 전ㆍ현직 시장 맞대결에서는 송 시장이 49.1%의 지지를 얻어 38.2%에 그친 안상수 전 시장을 오차범위를 벗어난 10.9%p 앞섰다(무응답 : 12.6%).

송 시장은 20대(53.3%), 30대(68.3%), 40대(51.1%)에서 앞섰고, 안 전 시장은 50대(48.8%)와 60대(57.2%)에서 우위를 보였다.

인천시민들의 새누리당 후보적합도는 안상수 전 시장이 20.6%의 지지를 얻어 18.5%에 그친 황우여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2.1%p 앞서며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뒤를 이어 이학재 의원 11.8%, 윤상현 의원 9.9%, 박상은 의원 6.9%, 이재명 전 의원 2.8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29.4%였다.

또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안상수 전 시장이 27.2%의 지지를 얻어 22.4%에 그친 황우여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4.8%p 앞서는 가운데 이학재 14.8%, 윤상현 12.9%, 박상은 10.2%, 이재명 0.8%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1.8%였다.

일반도민과 새누리당 지지층 모두 안상수 전 시장이 황우여 대표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가운데 이학재ㆍ윤상현ㆍ박상은 세 사람의 3위 다툼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적합도는 송영길 시장이 43.8%의 지지를 얻어 11.3%의 신학용, 10.5%의 문병호 의원을 크게 앞섰고,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층에서는 61.6%의 지지를 얻은 송영길 시장이 압도하는 가운데 신학용 8.9%, 문병호 6.7%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주간경향>과 함께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12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서울ㆍ경기ㆍ인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각 1천명씩 모두 3천명을 무작위로 표집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 ±3.1%다(응답률 : 수도권 평균 4.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