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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장관 '개그우먼'자질 있다. "내 인기 덕분에 구설수 올라"
윤진숙장관 '개그우먼'자질 있다. "내 인기 덕분에 구설수 올라"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4.02.04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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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마담을 할라고 내가 다닌건 아니고....."

 

사진은 jtbc화면을 캡쳐한 사진임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사진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주인공인 윤진숙 장관이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에 출연해 당시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해명은 했지만 과연 한 국가의 장관의 수준이 저 정도 밖에 되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물론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는 어민들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그리고 국민들이다.

그러나 윤 장관은 사건 직후부터 위기 대응 능력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건 당시 사고를 전해들은 정홍원 총리로부터 사건의 개요를 전달 받았으나 윤 장관은 주무장관으로 즉각 현장에 내려가 사고현장을 지휘하고, 기름 유출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내려가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장관이 냄새가 난다며 손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있는 장면에서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이날 보도 사진과 관련해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답하는 윤 장관을 보면 마치 한편의 개그프로를 보는 듯 한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이 자리에서 손석희 앵커는 "피해로 고통받는 주민들 앞에서 장관의 말과 행동으로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윤 장관은 "냄새 때문에 손으로 입을 가리린 것이 아니라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막았다. 냄새 때문에 막았다는 이야기는 오해다. 방제는 해양수산부의 일부 업무다. 사고난 지점에는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북서풍이 불면서 냄새가 나긴 했다. 꼭 기름 뿐 아니라 증유가 섞여 있어 냄새가 났다. 유증 때문에도 냄새가 났다. 뒤에서 (방제작업 하시는 분들이) 힘드실 것 같아 '마스크를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손석희 앵커의 순발력이 나온 대목은 여기에 있다. 손 앵커는 윤 장관에게 "왜 윤진숙 장관 이름이 나오거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구설수에 오르느냐"고 묻자 윤 장관은 "제 이름이 올라야 뭔가 잘 되나보죠...언론사에서...그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마 인터넷이나 이런 것이 뜰 때 윤진숙이라는 이름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 같은데 아마 인기덕분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장관이 늦게 내려간 것과 관련, "얼굴 마담을 할라고 내가 다닌건 아니고....." 등 장관이 앵커의 질문에 능숙히 대응하지 못하는 미숙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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