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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과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압박 중단되어야
권은희 과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압박 중단되어야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4.02.1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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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선고 이후 관악경찰서 권은희 과장에 대한 협박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전 청장의 법원 판결 이후 권과장은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당연히 경찰 제복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마치 정치인과 같이 행동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권과장을 압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권과장은 김용판 전 청장의 무죄 선거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항소심 재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권과장 때리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권과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자 “단군 이래 최악의 범죄인 2012년 대선 부정선거혐의를 어떻게든 덮어보겠다는 새누리당의 처절한 몸부림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그렇다고 이렇게 노골적으로 도둑이 매를 들어서야 되겠느냐”고 비난 했다.

특히 문제의 발언을 한 한기호 의원에게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은 김용판 전 청장인가, 권은희 과장인가? 대선 직전 거짓 중간발표는 물론 이후 노골적인 축소은폐수사, 심지어 국민을 무시하는 증인선서거부에 이르기까지 김용판 전 청장의 행태야말로 모두가 정치적 중립의무를 짓밟은 것”이라고 말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경찰의 본분을 지키라고 촉구했던 것이 바로 권은희 과장의 의로운 행동”이라며 권과장에 대한 비난과 압력 중단을 촉구 했다.

그리고 홍문종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정치인 같이 행동하지 말라'는 그의 말은 이미 정치의 한가운데서 설쳐대는 남재준 국정원장에게나 해당되는 말로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남재준 원장 해임안을 제출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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