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대선 당시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했던 대통령은 나 몰라라 하고 뒷짐만 지고 있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폐지가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없던 일로 하자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은 더욱 혼란한 상황을 빠져 들고 있다.
여야는 지난 1월 정개특위 기한을 2월 말 까지로 연기하는데 합의해 논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활동기한을 한달간 연기하고도 여전히 정치권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혼란만 가중시키는 상황이 지속되자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20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정당공천 폐지는 정치개혁의 출발”이라며 새누리당이 정당공천 폐지에 합의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풀뿌리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는 자치를 살리고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다. 정당공천 폐지는 풀뿌리 자치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정치가 국민과 가까이 있고 국민에 의한 정치를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직선거법 개정안 합의를 촉구 했다.
이어 “정당공천 폐지는 정당에게 상향식 내부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을 줌으로써 민주적 정당 활동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에서 정치쇄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공약하고 약속한 만큼 더 이상 잘못된 위헌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국민 대다수의 요구를 수용하여 정당공천 폐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을 압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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