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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범 무죄 변론 전력 있는 유영하 변호사, 인권위원 임명 논란 수그러들지 않아
집단성폭행범 무죄 변론 전력 있는 유영하 변호사, 인권위원 임명 논란 수그러들지 않아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4.02.2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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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시절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향응 받아 문제가 되자 사직 전력도 있어
[시사브리핑 이흥섭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으로 임명된 유영하 변호사(전 새누리당 경기도 군포시 당협위원장)를 임명하자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청와대는 논공행상 추태를 그만두라”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영하 변호사의 전력을 문제 삼고 나섰다.

민주당은 “유영하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으나 검사 시절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향응을 받아 문제가 되자 사직했고, 변호사 시절엔 여중생 집단성폭행범을 무죄 변론했던 인물에게 국민 인권 보호를 맡긴다는 것은 누가봐도 비상식적”이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가 기관을 논공행상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추태를 당장 그만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라는 직책과 3번의 새누리당 총선 출마, 한나라당 시절부터 BBK사건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을 추진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일했던 경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박대통령은 그가 총선에 출마할 때마다 수차례 지원유세에 나서며 각별히 아꼈다는 후문이 있다”며 “낯 뜨거운 논공행상이 아닐 수 없다.”고 박대통령을 정조준 했다.

민주당은 이어 “자격 없는 이에게 국가인권위를 맡기는 잘못된 인선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한편 박대통령은 유영하 인권위원이 총선에 출마 했을 당시 수차례 유 위원 지원유세에 나 선 바 있고,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 꾸준히 유영하 위원이 청와대에 입성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번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으로 영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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