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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출마...민주 "인천시민 우롱하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행위"
유정복 인천시장 출마...민주 "인천시민 우롱하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행위"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4.03.0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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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명훈 기자]유정복 전 안행부장관이 고심 끝에 인천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유 전 장관은 출마의 변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성공을 위해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전 장관은 인천과 별다른 연고가 없어 당과 청와대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유 전 장관은 그동안 자신이 태어난 인천을 철저히 외면한 채 경기도 김포에서만 줄곧 정치생활을 해왔고, 관선 시절 인천 서구청장직을 내팽개치고 경기도 김포시장 선거에 뛰어든 뒤 김포시장과 국회의원 등 김포에서만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으며,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장관직까지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고 뒤늦게 고향 타령을 하며 인천시장 선거에 얼굴을 들이 민 것이다. 이 같은 유 전 장관의 처신은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참으로 뻔뻔하고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그동안 공사석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은 경기도 김포라며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과 혼을 다해서 김포에 뼈는 묻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고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지사 출마를 기웃거리다가 여건이 쉽지 않자 외면해오던 인천으로 방향을 틀었고, 경기도와 김포 발전을 위해 자신의 뼈를 묻겠다던 그가 입신양명을 위해 김포시민과의 약속을 간단하게 깨 버린 것"이라고 유 전 장관의 과거 정치적 행보를 강도 높게 비난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그가 김포에 정신과 혼을 다 바치겠다던 김포시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키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김포에 육체와 정신까지 다 바쳤다면 인천에서는 빈 껍데기만 갖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 유 전 장관의 육체와 정신은 도대체 몇 개란 말인가"라 묻고 "박 대통령으로부터 유체이탈의 비법이라도 전수 받았다는 말이냐"며 유 전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를 꼬집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자신의 거취를 놓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상당기간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에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남경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계기로 인천시장 출마로 방향을 선회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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