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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6.4지방선거 투표율 높아진다. 방송사 신뢰도 JTBC가장 높아
[여론조사]6.4지방선거 투표율 높아진다. 방송사 신뢰도 JTBC가장 높아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4.05.2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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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선거운동 개시일 전날인 어제(2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오는 6ㆍ4 지방선거 투표율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투표율54.5%보다 5~10%가량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로 27.9%의 지지를 얻은 JTBC가 20.6%에 그친 KBS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7.3%p 앞서며 사상 최초로 선두에 올라섰고, 66.8%의 응답자들은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지난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늘부터 13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여섯 명은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 54.5%보다 5~10%가량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전국 평균 54.5%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최근 직장이나 주변 사람들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는 질문에 37.7%가 10%가량 높아질 것, 23.8%는 5%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모두 61.5%의 응답자들이 2010년 지방선거보다 5~10%가량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5%가량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9.3%, 10%가량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6.7%로 모두 16.0%가 2010년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18.1%는 비슷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무응답 : 4.4%).


지역별로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충청(67.8%) > 부산/울산/경남(65.2%) > 경기/인천(61.3%) > 서울(61.2%) > 대구/경북(58.1%) > 호남(57.8%) > 강원/제주(53.3%)’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19/20대 남성(76.2%) > 30대 여성(71.5%) > 19/20대 여성(70.6%) > 30대 남성(69.9%) > 40대 여성(62.9%) > 40대 남성(59.1%) > 50대 여성(53.9%) > 60대 여성(51.4%) > 60대 남성(48.2%)’순으로, 40대 이하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투표율 상승 전망이 더 높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부정평가층(72.4%), 박근혜정부 심판론 지지층(72.1%),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2.6%), 문재인 투표층(71.2%) 등 야권성향의 응답층에서 투표율 상승전망이 훨씬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국민들은 공중파 방송3사와 종편4사 등 모두 일곱 개 방송사 중에서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로 27.9%의 응답자들이 JTBC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를 이어 KBS 20.6%, SBS 11.0%, MBC 10.5%, TV조선 7.1%, MBN 4.7%, 채널A 3.4%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4.7%였다. 전국단위 조사에서 JTBC가 방송3사를 제치고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로 선정된 것은 이 조사가 최초로 추정된다.

‘세월호’ 참사 전인 지난 4월 4~5일 조사와 비교해 JTBC는 ‘11.7% → 27.9%’로 2배가 넘는 16.2%p나 급등한 반면, 2위로 내려앉은 KBS는 ‘29.7% → 20.6%’로 9.1%p나 급락했고, 직전 3위를 기록했던 MBC도 ‘12.3% → 10.5%’로 1.8%p 동반 하락하면서 SBS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JTBC는 서울(31.8%), 경기/인천(28.0%), 충청(34.8%), 호남(22.0%), 부산/울산/경남(33.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대구/경북(26.4%)과 강원/제주(19.0%)는 KBS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세대별로는 19/20대(42.2%), 30대(43.6%), 40대(36.9%) 등 젊은층이 JTBC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50대(25.7%)와 60대(39.1%)는 KBS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40대 남성은 ‘JTBC(32.5%) vs KBS(18.1%)'로 JTBC가 14.4%p 높았고, 40대 여성은 ‘JTBC(41.4%) vs KBS(7.0%)'로 JTBC가 무려 34.4%p나 높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출범 세 돌도 지나지 않은 신생 JTBC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영방송 KBS와 MBC를 제치고 신뢰도 1위에 오른 결정적인 요인은 ‘세월호’ 참사보도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응답자들은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세월호 참사보도와 관련하여 공정보도에 충실했다고 보느냐, 공정보도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1.9%만이 공정보도에 충실했다고 평가한 반면, 3배가 넘는 66.8%는 공정보도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무응답 : 11.3%).

새누리당 지지층(공정 42.9% vs 불공정 39.3%)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모두 공정보도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더 높은 가운데 특히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공정(35.5%) vs 불공정(48.5%)’로 공정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13.0%p나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40대 남성(공정 19.8% vs 불공정 71.1%)보다 여성(공정 13.4% vs 불공정 73.3%)에서 비판적인 평가가 더 높았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50.2%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41.5%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선거운동 개시일 직전인 어제(2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가중값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1,584명을 무작위로 표집한 후 2014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성ㆍ연령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1,000명의 표본수에 맞춰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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