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고가 한달 이상을 끌면서 구조대원은 물론 정부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지만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후 각 방송사들의 방송 태도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
지난 주 까지만 해도 모든 방송사 톱뉴스가 진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으나 담화문 발표 직후부터 사건의 핵심이 유명언 회장에게로 쏠리더니 이제는 세월호 자체가 뉴스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물론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묻는 시민들의 집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지난 주 집회 도중 연행된 여성들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여성들의 속옷을 벗기고 조사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찰측은 일선 지구대에서 전입한지 한달에 불과하고, 업무에 능숙하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사실을 인정했지만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정부는 새월호 희생자들의 시신이 완전히 수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정부조직 개편 그리고 이루 국무위원들을 교체하면서 세월호 출구전략을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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